“소비자 인식 변해야 보험갈등 풀린다”

입력 2013-10-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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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픽스 출범 ‘보험민원’ 주제 첫 토론…해결방안 현장투표에서 최다득표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이투데이 경제대토론회가 14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보험민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고질적인 보험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는 불완전판매가 보험민원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기존의 통계와 다른 결과여서 주목된다. 또한 보험약관을 쉽게 고쳐 소비자들이 보험에 대한 정보 접근을 편리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14일 본지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보험민원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토론회에서 이같은 토론 결과가 나왔다. 이번 보험민원 토론회는 코리아스픽스가 주관하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보험연구원·보험학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보험종사자 107명, 보험소비자 99명, 금감원 7명, 보험연구원 5명 등 238명이 토론에 참석했다. 제1토론에서 보험민원 발생 원인에 대한 토론에 이어 제2토론에서는 보험민원 해결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상호 토론에 이어 이뤄진 투표에서는 보험민원 해결방안 8가지를 제시한 결과, 전체의 32%(75명)가 ‘소비자 보험인식 변화’를 꼽았다.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보험민원 중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민원 중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2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금·제지급금 산정(14.3%) 또는 지급 지연(13.1%)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코리아스픽스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7일까지 토론 참가 예정자 207명을 사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4%(49명)가 완전판매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지목했다.

보험업계 종사자와 소비자, 금융당국이 각각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토론을 나눈 뒤 보험민원 해결 방안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이다.

다음으로 완전판매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사람이 50명, 금융당국의 민원평가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사람이 3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분쟁조정기구 역할 강화(34명)·명확한 보험금 지급 기준(18명)·판매자 전문성 강화 우선(12명)·보험업계의 고객관리 방안 혁신(10명) 순을 기록했다.

이날 최수현 금감원장은 토론회에 참석해 “숫자를 줄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보험민원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보험민원의 근본 원인에 대해 고민하고 3~4년에 걸쳐 추진하면 보험민원은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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