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미국 공략 본격화…사상 최대 투자

입력 2013-10-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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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그린랜드, 뉴욕 50억 달러 프로젝트 지분 70% 인수 계획

▲중국 국영 부동산개발업체인 그린랜드그룹이 뉴욕의 애틀란틴조선소 부지 개발 프로젝트에 중국 사상 최대 미국 부동산투자를 한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은 애틀란틴조선소 부지에서 진행 중인 기반공사. 출처 애틀란틱조선소닷컴

‘차이나머니’의 미국 공략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국영 부동산개발업체인 그린랜드그룹은 뉴욕 브루클린의 애틀란틱조선소 부지 개발 프로젝트의 지분 7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린랜드는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인 포레스트시티라트너와 합작사를 설립해 이 지역에 광범위한 상업ㆍ주거용 단지를 지을 계획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50억 달러(약 5조3600억원)가 넘어 중국의 미국 부동산 투자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애틀란틱조선소 부지는 토지 면적만 약 9만㎡에 이른다. 이곳에는 15개의 고층빌딩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뉴욕에서도 수십년 만에 가장 큰 재개발 프로젝트라고 FT는 설명했다.

장위량 그린랜드그룹 회장은 “우리는 미국 부동산시장에 낙관적”이라며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막대한 유동성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돼 투자수익률도 안정적이 될 것”이라고 투자이유를 밝혔다.

현재 그린랜드와 포레스트시티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이며 내년 중반까지 정식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그린랜드는 “우리가 추진하는 주택 프로젝트는 중국인 투자자나 이민자뿐 아니라 뉴욕사회의 ‘화이트칼러’도 주요 목표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애틀란틱조선소 프로젝트는 중국 부동산업계의 해외시장 공략 확대를 의미한다고 FT는 덧붙였다.

그린랜드는 현재 한국과 태국 등 6국 9개 도시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올 초 시드니의 한 주택단지 개발에 약 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1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기도 했다.

중국 최대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부동산은 올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655가구의 최고급 콘도미니엄을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소재 신위안부동산도 올 초 콘도미니엄단지를 세우기 위해 뉴욕 윌리엄스버그지역 토지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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