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5년 '복지 디폴트' 가능성

입력 2013-10-13 19: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가 이르면 2015년, 각종 복지 수당을 제때 지급할 수 없는 '복지 디폴트'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3일 '연간 복지비 지출 규모(추계) 보고서'에서 2015년 서울시와 자치구가 복지와 관련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재원은 모두 6457억원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 무상보육에 3257억원, 기초연금에 2798억원이 더 필요하고 장애연금과 장애인활동 보조지원금도 올해보다 각각 271억원, 170억원 더 부담해야 한다.

고령화로 인해 기초연금 지원 부담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시는 기초연금 수급자는 올해 56만7000명에서 내년에는 59만8000명으로, 2015년에는 64만560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령화 사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2020년에는 79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시와 자치구의 기초연금 추가 부담 규모는 2015년 2798억원, 2017년 3242억원, 2020년 390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예산의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구분되는데 복지비가 포함되는 일반회계의 경우 몇 년째 16조원 안팎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증세나 지방세수 확대 없이 6500억원에 달하는 복지 부담을 감당할 세수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5년부터 무상보육, 기초연금, 장애연금, 장애인 활동 보조지원금에 3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도시 시설 및 대형 인프라 등의 사업비가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3: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31,000
    • -0.12%
    • 이더리움
    • 4,231,000
    • -3.16%
    • 비트코인 캐시
    • 814,000
    • +0.18%
    • 리플
    • 2,766
    • -3.35%
    • 솔라나
    • 184,200
    • -3.26%
    • 에이다
    • 545
    • -3.88%
    • 트론
    • 414
    • -0.72%
    • 스텔라루멘
    • 315
    • -3.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890
    • -5.41%
    • 체인링크
    • 18,220
    • -3.95%
    • 샌드박스
    • 170
    • -5.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