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서 답을 찾다]유민에쓰티, 필름형 누수감지 센서로 화학유출 잡는다

입력 2013-10-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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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에쓰티는 도전성 잉크를 활용한 인쇄전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름형 액체누수 감지센서'를 개발했다. 사진제공 유민에쓰티
화학공장 사고 예방을 위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유민에쓰티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유민에쓰티는 도전성 잉크를 활용한 인쇄전자기술력을 토대로 ‘필름형 액체누수 감지센서’ 개발에 성공했다. 그라비아 인쇄방식을 이용해 얇은 필름 위에 도전성 잉크로 전자회로를 인쇄한 것. 그라비아 인쇄는 동판을 파서 인쇄하는 오목인쇄 방식을 말한다. 이 필름 위에 타공(구멍)을 설치하고 여기에 액체가 떨어지도록 했다. 이때 저항치 변화로 전류값이 바뀌면서 경보가 발생한된다.

기존 산업현장에서는 케이블 형식의 액체감지기 장치를 사용했으나 높은 가격과 느린 반응 속도 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반면, 필름형 누수감지 센서는 응답속도가 1~5초에 불과하며, 화학물질이 최소 1㎖ 이상만 누출되면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반응성이 우수하다.

필름형 누수감지 센서는 필름 타입으로 바닥이나 파이프 등 원하는 곳에 양면접착제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센서 길이도 최대 200m까지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커넥터를 사용해 고객 스스로 필름 센서를 자르고 손쉽게 재조립할 수도 있다.

필름형 액체누수 감지센서를 개발한 유홍근 유민에쓰티 대표는 다국적 기업의 반도체 후공정 분야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여러가지 화학물질 센서를 다루다 인쇄전자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회사를 사직하고 필름형 누수감지 센서 개발에 돌입했다.

유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필름형 액체검출 센서를 개발해 오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2000년대 중반부터 기술 개발에 들어가 2008년 인쇄기반 액체센서 특허를 등록했다. 이후 신기술 제품(NEP)을 인증받았다. 현재 특허와 인증서도 50여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시설물 안전관리 및 방재분야에 토탈솔루션을 제공,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사고를 최소화시켜 국가적, 산업적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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