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옐런 차기 연준 의장의 과제는?

입력 2013-10-10 08:38 수정 2013-10-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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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오른쪽) 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이 9일 차기 의장으로 공식 지명됐다. 사진은 옐런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고 연설하는 모습. 블룸버그

여성으로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첫 수장에 오르게 되는 재닛 옐런 부의장의 과제는 양적완화 축소의 효과적인 연착륙이 될 전망이다.

연준은 현재 850억달러 규모인 양적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옐런 지명자는 경기 부양책 축소 시기와 언제 멈춰야 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연준 이사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현재 상당수의 연준 관계자들은 연내 양적완화 축소와 내년 종료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시기는 다소 엇갈리는 상황이다.

지난 6월부터 채권 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하기 시작했던 연준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 시행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 대부분은 연내 채권매입의 속도를 늦추고 내년 중반쯤 양적완화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은 최근 몇 개월간 재정상황이 어려운 데다 경제지표도 부진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양적완화 규모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위원들은 “시장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연준이 높은 부양기조에서 출구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연준이 출구전략을 잘못 시행한다면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지명자는 내년 2월 또는 3월부터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현 의장은 내년 1월 31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올해 남은 2차례의 FOMC와 내년 1월 FOMC 회의를 주재한다.

특히 최근 미국을 휩쓰는 ‘셧다운’ 후폭풍과 함께 오는 17일 디폴트(채무불이행) 공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옐런 의장 지명자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셧다운과 디폴드 우려 등으로 연준의 연내 양적완화 출구전략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를 의미하는 ‘테이퍼링’이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의 임기 종료 이후 총 7석의 이사회 멤버 가운데 4명을 채워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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