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뛰는데 공시지가 실거래가 반영률은 하락

입력 2013-10-09 2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표준지 실거래가 반영율 60%안돼…2009년 대비 2.2%p↓

전국의 땅값이 2009년 이후 오르고 있지만 주요 도시 토지의 공시지가 실거래가 반영비율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 실거래가 반영비율은 2009년 62.1%에서 2012년에는 59.9%로 2.2%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땅값이 △2009년 0.587% △2010년 0.456% △2011년 0.96% △2012년 0.335% 등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표준지 공시지가는 오른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국토부 제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009년 대비 시세반영률이 높아진 곳은 경기(58.8%), 강원(51.8%), 충북(56.7%), 제주(66.1%) 등 4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12개 시·도는 3년 전에 비해 하락했다.

부산시의 경우 2009년 76.6%에서 2012년에는 68%로 낮아졌고 대구는 75.6%에서 69%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천은 59.4%에서 55%, 대전 88.3%에서 65.9%, 충남 65.4%에서 59.2% 등으로 각각 낮아졌다. 광주광역시는 85.3%에서 73.6%, 전북은 71.3%에서 65.2%로 각각 떨어졌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09년 87.5%에서 2012년에는 59.8%로 3년새 시세 반영비율이 27.7%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 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은 지역 간 편차도 커 가장 높은 광주광역시(73.6%)와 가장 낮은 강원도(51.8%)의 격차가 21.8%p나 됐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 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되며 보유세, 양도세 등 세금과 각종 부담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지역간·유형별 시세반영률 편차는 조세와 보상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이노근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실거래가 반영률 저하로 부동산 가격고시 제도의 실효성과 신뢰성이 의문의 제기된다”며 “과세와 보상행정의 형평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토지는 주택과 달리 거래량이 많지 않고 주변 시세와 신고가격간의 차이가 커 유효 실거래 사례로 인정할 만한 표본이 적다보니 편차도 크게 나타난다. 전반적인 토지 실거래가 신고 제도에 대한 보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03,000
    • -1.71%
    • 이더리움
    • 4,538,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1.27%
    • 리플
    • 3,028
    • -3.2%
    • 솔라나
    • 198,400
    • -2.75%
    • 에이다
    • 619
    • -3.73%
    • 트론
    • 434
    • +1.4%
    • 스텔라루멘
    • 359
    • -4.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60
    • -2.03%
    • 체인링크
    • 20,650
    • -2.13%
    • 샌드박스
    • 213
    • -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