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바마, 아시아 순방 취소…셧다운, 외교에도 악영향

입력 2013-10-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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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예산안 통과 압박할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로 예정됐던 아시아 순방을 전격적으로 취소하는 등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 일부 기능 중지)이 외교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을 취소함에 따라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정상 등에게 전화로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주 초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에서 각각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하고 예산안 관련 정치권의 협상이 좀처럼 타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순방을 취소했다. 그는 이미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에 이어 예정됐던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방문도 취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 정상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이들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이 워싱턴에 남아 공화당 의원들이 예산안을 통과시켜 정부를 다시 열 수 있도록 압박할 것”이라며 “순방 취소는 공화당이 주도한 정부 셧다운의 또 다른 결과로 수출증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아시아에서의 미국 리더십 향상에서 후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지역 수석 국장을 역임한 켄 리버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순방 취소는 미국 외교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못하다는 인상을 아시아에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지난 APEC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회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며 “케리가 대신 가는 것은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보여왔던 것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진전을 꾀하고자 했으나 이도 무산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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