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팔자 행렬에도 신도리코 주식은 샀다

입력 2013-10-01 10:04 수정 2013-10-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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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권, 18거래일 연속 순매도… 대한항공현대제철도 ‘러브콜’

투신권이 '팔자' 행렬 속에서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는 종목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신은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18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오며 억원어치의 매물을 쏟아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자 펀드에서 대량 환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5조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왔다. 투신권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 4월과 6월을 제외하곤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투신은 IT, 철강,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신도리코(427억원)가 1위에 올랐다. 국내 복사기 시장 1위 업체인 신도리코는 올 상반기 매출액 2944억원, 영업이익 278억원, 당기순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10% 안팎의 부채비율을 기록해 '알짜' 회사로 평가 받는다.

그 다음으로는 대한항공(298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국제여객부문 수익성이 회복되고 항공화물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현대제철은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평가에 239억원 매수했으며 한화케미칼은 부문의호조 속에 태양광 사업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191억원 사들였다. 이 밖에 금호석유(171억원), 메리츠화재(146억원), OCI(135억원), 엔씨소프트(102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투신권의 팔자'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코스피 2000선=펀드환매' 욕구를 쉽사리 버리지 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의 환매 대기물량을 추정해보면 코스피 2050까지는 2조6000억원, 2050~2100포인트까지는 6조3000억원, 2100 이상에서 3조원가량 된다"며 "현재 출회되는 환매물량은 차익실현성 환매일 가능성이 높고 다음 달 초까지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기관과 외국인 간의 힘겨루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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