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KKR, 중국 하이얼 지분 10% 인수

입력 2013-10-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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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부상·소비확대에 베팅

미국 사모펀드 KKR이 중국 최대 백색가전업체 칭다오하이얼의 지분 10%를 약 5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지분 매입은 KKR의 중국 투자 중 최대 규모라고 FT는 전했다.

KKR은 중국의 중산층 부상과 소비 확대는 물론 하이얼의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등에 베팅하고 있다고 FT는 풀이했다.

앞서 KKR은 아시아에 초점을 맞춘 60억 달러 규모의 새 펀드를 출범했다. KKR의 하이얼 지분 인수가는 주당 11.29위안으로 전날 종가보다 15% 할인된 수준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KKR은 하이얼 이사회 9자리 가운데 1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하이얼은 하이얼과 카사르테 리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백색가전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시장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 기업이다.

회사는 유럽시장에서는 저가의 중국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깨고 프리미엄시장에서 승부하고 싶다고 밝혀왔으며 이를 위해 유럽 현지에 공장을 짓거나 인수·합병(M&A)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탄리샤 하이얼 부사장은 “우리는 KKR의 풍부한 자본과 해외시장에서의 M&A 경험이 하이얼의 글로벌 백색가전시장 공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이얼은 4년 전 뉴질랜드 소재 프리미엄 백색가전업체 피셔앤드페이켈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지속적으로 지분을 늘려왔다.

회사는 지난해 130억 달러의 매출과 5억340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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