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투자금 6년간 18조… 절반 이상 ‘재벌기업’

입력 2013-09-30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외 조세피난처에 투입한 법인과 개인의 투자금이 최근 6년간 18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재벌기업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홍종학 의원이 30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법인 및 개인의 조세피난처 총 투자금액은 18조22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이 투자한 금액은 9조8340억원으로 전체의 53.5%를 차지했으며, 중소기업의 투자금은 3조9362억원으로 21.9%에 그쳤다.

특히 조세피난처 투자금액 중 재벌기업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져 지난 2007년 37.8%(6512억원)에서 지난해엔 67.6%(2조3532억원)까지 증가했다.

홍의원은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국부 유출과 세금 탈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세무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1년 내국인의 자회사 또는 내국인이 사실상 경영권을 지배하고 있는 법인이 조세피난처로 의심되는 국가(경과세국)에서 올린 유보소득은 법인이 신고한 것만 3197억원으로, 2963억원(92.7%)이 재벌기업의 소득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실제로 조세피난처 국가에서 우리나라 재벌기업이 올린 소득이 유보된 것은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나스닥은 0.23%↑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71,000
    • +1.71%
    • 이더리움
    • 4,396,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71%
    • 리플
    • 2,867
    • +1.88%
    • 솔라나
    • 191,400
    • +1.48%
    • 에이다
    • 575
    • +0.35%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27
    • -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20
    • +2.35%
    • 체인링크
    • 19,250
    • +1.48%
    • 샌드박스
    • 179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