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30일~10월 4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경제지표, 그리고 3분기 실적변수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상승 사이클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주 코스피지수는 2000선 안착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장 큰 버팀목인 외국인은 이번주에도 ‘사자’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7일까지 23거래일 연속으로 총 9조510억원어치의 한국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최근 들어 매수 강도가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기조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봉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펀드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는 완만하게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주식 전반에 대한 유동성도 여전히 유입 추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증액 합의를 둘러싼 정책 리스크와 글로벌 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투자반응을 기준으로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부채한도 이슈는 연방정부 폐쇄를 이끌 것으로 보진 않지만 합의 전까지 불안요인이고 해소되면 투자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시즌 역시 확인해야 할 변수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최근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하향 조정이 지속됐기에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유럽경기 회복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말 중국, 한국 성장률의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경기회복에 대한 믿음이 한층 강화되면서 소재, 산업재, 금융업종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 업종들은 전분기대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