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오너 장기 부재 현실화… 경영 부담 가중되나

입력 2013-09-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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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최 회장의 빈자리를 그나마 메워 온 최재원 수석부회장마저 법정구속됐기 때문이다.

SK 측은 올 초 ‘따로 또 같이 3,0’ 신경영체제를 도입, 계열사의 독립·자율 경영을 강화한 만큼 그룹 경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1심에서 법정구속되기 전까지 ‘기업 가치 300조원’이라는 비전 달성의 핵심 축인 해외 사업을 직접 챙겨왔다. 최 수석부회장의 경우 에너지·소재 부문에서 보폭을 맞춰왔다.

재계 일각에서는 관계사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더라도 ‘오너 부재 장기화’에 따른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오너는 경영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자체로써 가지는 상징성도 크다”면서 “특히 해외에서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발휘하는 협상력은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오너 형제의 부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당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래 가치 실현을 위한 해외 사업에만 집중해 왔고, 수펙스추구협의회와 6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최고경영자(CEO)들이 책임경영을 강화한 만큼 그룹 경영상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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