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국내 최초 탄소섬유 개발 ‘글로벌 화학기업’ 발돋움

입력 2013-09-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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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프로필렌·TAC 필름 육성… 국내공장 증설,생산량 확대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프로필렌, 탄소섬유, TAC필름,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100년 존속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효성그룹은 최근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 증설에 본격 착수하며 2015년까지 생산량을 2.5배 늘리기 위한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LCD용 TAC 필름 생산량을 2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옥산 2공장을 완공하는 등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프로필렌’의 원재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용연공장에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28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연간 생산능력 20만톤을 50만톤 규모로 증설 중에 있다.

효성은 9월 중 LCD TV 등의 판매 증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LCD 편광판용 트리 아세틸 셀룰로스(TAC) 필름 2공장을 완공한다.

효성 관계자는 “국내 LCD 편광판 제조업체들이 대부분의 TAC 필름을 일본 업체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증설 공장에서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 초 양산이 시작되면 국내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2009년 울산 용연에 국내 최초로 5000㎡ 생산 규모의 TAC 필름 공장을 준공한 이후, 9월에 연산 6000㎡의 추가 증설 공장을 충북 옥산에 완공함에 따라 연간 1억1000만m²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효성은 지난 5월 전북 전주 친환경 첨단복합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효성)

또한 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5월에는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고 올 상반기부터 탄소섬유를 본격적 생산하고 있다. 효성이 개발한 탄소섬유는 전 산업분야에 다양하게 쓰이는 것으로 그동안 미국과 일본의 수요량 전량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탄소섬유는 오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탄소섬유 본격 생산에 나서 현재 전량 미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수요 시장의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효성은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의 ‘해상풍력 연계용 20MW급 전압형 HVDC 연계 기술개발’ 국책과제 개발자로 선정돼 오는 2016년까지 HVDC 기술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는 초고압 직류송전시스템으로 발전소에서 발전되는 고압의 '교류전력(AC)'을 전력 변환기를 이용해 효율이 높은 '직류전력(DC)'으로 바꿔서 송전하는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기술이다.

효성은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섬유 부문의 스판덱스는 지난해 중국, 터키 등 글로벌 생산기지 증설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해 왔다. 올해에는 이러한 안정적인 공급력을 바탕으로 신시장 진출 및 시장 지배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최근에는 동유럽 인도네시아의 스판덱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인도텍스 전시회, 폴란드 고객 세미나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며 “효성은 전세계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 새로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은 물론 다이아퍼(기저귀) 등 성장세가 높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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