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만 같아라]스포츠 여성 아나 ‘그들의 추석’은

입력 2013-09-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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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봐라! 즐거움 주니 보람 두 배”

많은 사람들이 한가로운 추석을 보내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 기간 바쁜 일정을 보낸다. 바로 케이블TV 스포츠 채널 아나운서들이다. 스포츠 채널 아나운서들은 올 한가위를 어떻게 보낼까. 대부분의 스포츠 채널 아나운서들은 야구 등 중계방송을 비롯한 방송에 투입되기 때문에 여유롭게 한가위를 보내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 그들은 “가족과 함께 한가위를 보내지 못하지만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면서 즐거워할 생각을 하면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XTM 공서영 아나운서는 “야구선수와 비슷하게 생활하는 스포츠 아나운서로서 당연히 고향에는 몇 년째 못 내려가고 있다. 대신 명절 전후로 잠깐 시간 나면 가족들 얼굴을 보고 온다. 원래 월요일마다 쉬는 야구지만 9월에는 잔여 경기로 인해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MBC 스포츠 플러스 김선신 아나운서는 “온 가족이 모여서 연휴 때 다같이 즐기기 좋은 게 바로 야구경기다. 그래서 스포츠는 명절 때 전혀 쉬지 못한다. 명절 때마다 집에 못 가 어른들께 죄송하다. 하지만‘다 같이 모여서 방송 보고 있다’며 가족들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오고, 부모님도 뿌듯해하시니까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SBS ESPN 배지현 아나운서는 “3년차 아나운서로 매년 가족들과 못 보내고 항상 야구와 함께했다. 회사를 가도 명절 연휴에 사람이 없어서 허전하다. 남들 쉴 때 일하는 만큼 재미를 찾아야 한다. 스태프들과 함께 송편이라도 먹으면서 추석 분위기를 내려고 한다. 우리끼리 영차영차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지 안 그러면 기분이 다운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KBS N 최희 아나운서는 “추석 때 못 쉰 지 4년 정도 됐다. 명절에도 평소처럼 야간 생방송을 진행한다. 서울시내에 차가 안 막혀서 좋기도 하고, 회사에 가면 늘 친한 작가, 피디들과 가족처럼 분위기 좋게 지내니까 특별히 추석을 지내지 못해 서운한 점은 없다. 그래도 가족들이 모여서 내가 진행하는 프로를 볼 테니까 왠지 좀더 긴장된다. 할머니가 야구를 전혀 모르시는데도 방송을 꼭 보시고, 누구보다도 좋아하신다. 이번 추석 때는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볼까 생각 중이다. 한복 입으면 보기에도 좋고 의미도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추석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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