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수장 교체 바람, 과학기술계까지 부나

입력 2013-09-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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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연 연구기관장들이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공공기관장 교체 바람이 과학기술계까지 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다시 정권 초 연구개발(R&D) 기관 등 공공기관의 수장이 모두 물갈이되는 인사 관행이 재연될 지 주목된다.

최근 과학기술 분야 기관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사표를 제출하고 있다. 이승종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지난 5일 ‘일신상의 사유’가 있다며 사임했다. 최태인 한국기계연구원장과 이준승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도 임기가 1년가량 남았음에도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이처럼 출연연 수장들의 사임이 이어지면서 공공기관장 교체와 맞물려 과학 분야 기관장들의 본격적인 물갈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의를 표명한 기관장들의 사임 사유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또한, 후임 기관장에 정치와 연이 있는 인물들이 거론되는 것도 이러한 추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박영아 전 새누리당 의원은 KISTEP 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연구재단 이사장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수장 교체 바람은 계속 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출연연 원장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은 신임 기관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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