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책 속에 길이 있다]주식을 사려거든 서점에 가라

입력 2013-09-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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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 부수는 줄지만 튀는 아이템은 늘어주식서적 5년간 558권 출간돼 49만권 팔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주식 관련 서적 출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식 서적은 지난 8월에만 12권이 출간되며 가을 특수를 노리고 있다. 출판업계 불황과 맞물려 해마다 줄어드는 양상이지만 톡톡튀는 아이템과 매매기법으로 무장한 관련 서적은 오히려 증가 추세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주식 관련 도서 출간 종수는 갈수록 줄고 다”며 “판매권수 또한 들쑥날쑥하지만 대체로 줄어들고 있어 주식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558권 출간…48만7000여권 팔려

10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최근 5년간 558권의 주식 관련 서적이 출간됐으며 총 48만7000여권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주식 관련 도서 출간 현황을 살펴보면 해마다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2008년 120권이 도서가 출간됐으며 2009년 114권, 2010년 103권, 2011과 2012년은 각각 75권이 시중에 나왔다. 올해는 9월2일 현재까지 71권의 책이 출시됐다.

판매권수도 대체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2008년 11만권이 팔린데 이어 지난 2009년 12만권, 2010년 7만5000권, 2011년 8만2000권, 2012년 5만7000권을 기록했다.

올해는 4만3000권이 팔린 가운데 올해 말까지 4개월 정도 남은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판매권수를 소폭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연도별로는 출간된 책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 팍스넷의 ‘팟스넷 필독열공 세트(전3권)’을 시작으로 폴 라슨의 ‘12가치 투자기초’, 강병욱의 ‘행복한 투자자’, 김종철의 ‘김종철 의최적투자 33혁명’까지 총 120개에 달하는 책이 쏟아져 나왔다.

2009년에는 제임스 데포어의 ‘상어처럼 투자하라’, 김동희의 ‘패닉을 이기는 주식투자’, 전영수의 ‘불황을 이기는 성공투자 ETF’, 에덤 스미스의 ‘슈퍼 머니’, 로렌템 플턴의 ‘존 템플턴의 가치 투자 전력’ 등이 출간됐다.

2010년에는 시브야 타카오의 ‘주가차트 실천노트’, 주영성의 ‘주식투자로 왜 깨져’, 존 리즈의 ‘천재투자자들’ 등이 출시됐으며, 2011년 저스틴 윌스의 ‘케인스의 주식투자 비법’, 한국경제TV의 ‘대박타임’, 2012년 윤재수의 ‘차트분석 무작정 따라하기’, 조충현의 ‘ETF ELS ELW 투자전략’, 2013년 부자아빠의 ‘급등 상한가 차트집’, 박정석의 ‘처음시작하는 주식’ 등이 도서 시장에 나왔다.

지난 2008년에는 주식·펀드, 차트 읽는 방법 등 입문 과정의 책들이 많이 출간됐다. 또 당시 가장 ‘핫’ 하게 떠오른 중국 주식시장에 관한 책들도 쏟아져 나왔다. 이후 ELW, ELS, ETF, 랩어카운트, 헤지펀드와 실물옵션으로 확대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출시됐다. 이승조의 ‘무극선생의 30년 주식 노하우’, 박영옥의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최명수의 ‘슈퍼개미의 투자전략노트’ 등의 슈퍼 개미들의 책 출간이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인기 도서…‘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최근 5년간 가장 있기 있는 책을 살펴보면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가 지난 2010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윤재수의 ‘주식 기술적 분석 무작정 따라하기’는 지난 2010년부터 2년 연속 2위를 지켰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는 앙드레 코스톨라니 최후의 역작으로 증권 거래와 투자심리에 중요한 변수인 투자의 근본적인 비밀과 기술 등을 안내한 돈 관리의 지침서로 통한다. 코스톨라니는 투자자들에게 21세기 증권시장에 있어서 기회와 위험, 변화와 상승, 하락에 대한 전망을 보여줬다. 1906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코스톨라니는 18세에 파리로 건너와 증권계에 입문, 뛰어난 판단력과 소신으로 일찍이 큰돈을 벌었다. 70년이 넘는 세월을 순종 투자자라는 자유 직업가로서 투자라는 지적 모험을 즐겼으며 10여권이 넘는 투자관련서를 저술했다. 특히 투자라는 천직과 함께 예술가적 자질을 타고난 그는 유려하고 재치 있는 문장으로 어려운 투자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쓰는 명 칼럼니스트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또 다른 베스트셀러 작가인 윤재수는 국내 1세대 증권맨으로 30여년 가까이 한우물을 판 정통주식 전문가다. ‘주식 기술적 분석 무작정 따라하기’에 이어 지난 2011년 출시된 윤재수의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개인투자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접근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9년 독자의 사랑을 가장 많은 받은 책은 알렉산더 엘더의 ‘심리 투자 법칙’이다. 이어 민경인의 ‘차트의 맥’, 조홍래의 ‘왕초보 주식교실’, 김동일의 ‘나는 400만원으로 10억 벌었다’, 윤재수의 ‘주식기술적 분석 무작정 따라하기’, 한옥석의 ‘볼린저밴드 주식투자법’이 뒤를 이었다.

2010년에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주식 기술적 분석 무작정 따라하기’가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금희의 ‘만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김정환의 ‘차트의 기술’, 서인석의 ‘7일만에 끝내는 주식투자’, 김정환의 ‘39세 100억 젊은 주식부자의 이기는 투자법’, 박경철의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2011년에도 2010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 박성규의 ‘선물옵션: 기적의 로드맵’, 알렉산더 엘더의 ‘심리투자법칙’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올해는 9월2일 현재까지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가 1위로 올라섰다. 이어 강병욱의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성필규의 ‘돈을 이기는 법’, 행복씨앗의 ‘주식투자의 정석 수급분석’, 김원기의 ‘주식완결판’, 김광진의 ‘김광진의 지키는 투자’, 최승욱의 ‘역발상 차트투자 기본편’, 버프 도르마이어의 ‘거래량으로 투자하라’, 하진수의 ‘작전을 말한다’ 등이 순위권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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