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2015년 세계1위 초석 유럽서 다질 것”

입력 2013-09-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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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전 시장서 두 자리 수 성장 목표

▲LG전자 조성진 사장이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가전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 LG전자
조성진<사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가전 시장 1등 실현의 초석을 닦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은 전세계 가전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격전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럽은 밀레·지멘스·보쉬 등 현지 가전 업체들의 입지가 확고해 국내 업체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LG전자 역시 세탁기 시장은 선전하고 있지만 전체 가전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조 사장은 “체코·그리스·프랑스 세탁기 시장에서 LG가 1등이지만, 유럽 전체에서 시장 지배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며 “유럽 세탁기 냉장고 시장 점유율은 7% 수준으로 3~4위 정도”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대용량 고효율을 실현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며 유럽 경쟁업체들을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이번 IFA 2013에서 밀레나 지멘스 등 현지 업체들은 태양열을 이용한 세탁기, 에너지 효율이 ‘A+++’ 이상인 냉장고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럽은 현재 해마다 10~15%씩 전기세가 올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제품에 업체와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사장은 “세탁기나 냉장고나 대부분이 에너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에너지 절감부분에 누가 주도권을 갖는가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같은 트렌드에 대비가 돼 있다”며 “세탁기의 경우 (LG전자의) DD 모터, 스팀 기능 등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유럽 시장에 선보인 12kg 용량의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 겸용 세탁기’는 유럽 세탁기 표준 크기인 가로 24인치 세탁기 중 최대 용량을 구현한 제품이다. 여기에 물 사용량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LG전자는 타깃 시장도 미드엔드까지 확대한다. 핵심 기술인 DD모터와 리니어 컴프레서, 차별화 기능인 6모션과 매직스페이스 등을 미드엔드 제품까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연구 활동도 강화한다. 조성진 사장은 “유럽은 에너지 및 친환경 규제 등 글로벌 표준을 가장 빨리 제정하고 적용하는 곳”이라며 “현지 연구소를 중심으로 소비전력, 물 사용량 등 고효율 규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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