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3세 지분 정리 시작

입력 2013-09-10 08:56 수정 2013-09-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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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영 신아주 그룹 회장 AJ렌터카 주식 20대 조카에게 전량 넘겨

아주그룹의 차남 문재영 신아주그룹 회장이 자신이 보유했던 AJ렌터카 지분을 모두 조카에게 증여했다. AJ렌터카는 문재영 회장의 동생인 문덕영 회장의 계열사다. 이로써 3세 체제로의 지분 정리가 본격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은 문재영 신아주 회장이 조카 문지회씨(만 25세)와 문선우씨(만 21세)에게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각각 1만주씩 증여했다고 9일 공시했다.

AJ렌터카는 LNF그룹의 계열사이다. LNF그룹은 지난 2007년 아주그룹이 2세 체제로 출범함에 따라 세 개로 분리된 그룹 중 하나다. 문태식 창업주는 그룹을 아주그룹, 신아주그룹, LNF그룹으로 분할한 뒤 각각 장남, 차남, 삼남에게 맡겼다.

2세로의 경영권 승계가 안정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는 삼남 문덕영 회장의 AJ렌터카이다. AJ렌터카는 2011년 영업이익 397억원, 2012년 44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차남 문재영 회장은 상봉터미널을 중심으로 여객 및 부동산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하얏트리시 제주, 아주금융 등을 포함한 계열사를 갖고 있지만 크게 주목받는 회사는 아직까지 없다. 그런데 지난해 문재영 회장의 장남 문경회씨(만30세)가 수입차 딜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문경회씨는 폭스바겐의 공식판매사 아우토플라츠의 대표이사로, 아주그룹 3세 가운데 가장 빠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3세가 경영 행보에 본격 나서자 신아주그룹은 아우토플라츠에 자금을 적극 지원했다. 때문에 여객 및 부동산 개발이 주된 사업인 신아주그룹에서 수입차 판매 사업인 아우토플라츠는 향후 주력 계열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문재영 회장이 동생 계열사의 지분을 조카들에게 모두 넘겨 LNF그룹도 3세들의 행보가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AJ렌터카의 최대주주는 지분 39.80%를 보유한 아주LNF홀딩스이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10.36%, 신기연 1.44%, 문덕영 회장 0.90%를 보유하고 있다. AJ렌터카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이 올해 6월 30일 기준 42.9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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