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에 대한 절차 표결을 하기로 했다.
절차 표결은 특정 안건을 공식 논의를 거쳐 표결에 부칠지 판단하는 투표로 정원 100명 가운데 60명 이상이 찬성해 가결되면 전체회의에 상정돼 결의안 채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9일 “상원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제한적인 군사공격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토론하기 위한 표결을 오는 11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절차 표결에서 60표 이상 나오면 시리아 군사 개입 결의안에 대한 전체 회의 투표는 12일이나 13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원은 상원의 절차 표결 결과에 따라 투표 일정 등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이 결의안을 통과시키면 하원은 단순히 같은 결의안을 찬반 투표에 부칠 수 있고 별도 개정안을 만들어 처리할 수 있다. 하원이 따로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상원에 넘겨 다시 표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한편 상원 표결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의회와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CBS, ABC, NBC, CNN, PBS, 폭스뉴스 등 미국 내 주요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리아를 상대로 한 군사 개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한다.
10일에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과의 오찬을 함께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