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Vs. 조선일보 공방, 국정원 사건이 배후? 진실은...

입력 2013-09-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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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식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채 총장이 '유전자 검사를 할 용의가 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사건은 더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지난 6일 조선일보는 채 총장에게 혼외자식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채 총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다소 소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에 여론은 조선일보의 보도에 무게를 실으며 채 총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뒤늦게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채 총장은 9일 "오늘 중 정정보도를 청구하겠다. 빨리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며 "유전자 검사라도 할 용의가 있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채 총장의 이같은 대응에 대중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번 사건이 '국정원 사건을 묻기 위한 것'이라는 야당 측의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 정치적 사건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민주당 신경민 최고위원은 "집권 실세들의 검찰에 대한 판단과 생각이 그렇고, 여기에는 국정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며 "최근 검찰에 대해 종북이라는 브랜딩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새누리당 측 사람들은 ‘검찰이 도움을 준 것이 없고 오히려 해가 된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배경에는 원세훈, 김용판 두 사람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고 6월에 이 두 사람에 대한 구속의견을 고집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사건이 검찰이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해 공직선거법으로 기소한데 대한 현 정권의 불만이 표출된 결과라면 국가기강을 뒤흔드는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뜬금없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식으로 검찰총장의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그나마 국민의 검찰로 태어나려는 채동욱 검찰을 흔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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