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모범답안’ 극찬… 베트남 사업 탄력 받는다

입력 2013-09-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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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장관, 경제협력 간담회서 파트너십 극찬·지원 약속

▲베트남 정부가 지난 4일 CJ제일제당과 닌투언(Ninh Thuan)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사업(PPP)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원영 CJ제일제당 전략구매팀 상무(첫번째 줄 가운데)와 응우엔 득 탄(Nguyen Duc Thanh) 닌투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CJ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이 CJ의 진출사례를 모범답안으로 극찬했다. CJ그룹의 베트남 진출 사업은 현지 정부의 세제혜택 약속까지 받아내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동행한 57명의 경제사절단이 8일(현지시간) 오후 한·베트남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민관 경제협력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1998년 베트남에 대표 사무소를 연 이후 6개 사업 부문에서 누계로 1억8000만 달러를 투자한 CJ가 현지 투자 모범 사례로 언급돼 주목을 받았다.

국내 기업인 대표 중 한명으로 참석한 허민회 CJ 주식회사 경영총괄 겸 CJ푸드빌 대표는 “CJ는 최근 닌투언(Ninh Thuan)성과 고추다대기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향후에도 베트남 저개발지역 성정부와 농산 개발을 위한 민관협력사업(PPP) 형태의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까오득 팟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CJ의 베트남 진출 사례가 모법답안인 만큼 앞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장관이 직접 특정 기업의 진출 사례를 공식석상에서 언급한 건 이례적이란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CJ가 베트남 기업과 문화 콘텐츠를 공동제작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수출할 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허 대표의 질문에 까오득 장관은 “합자 콘텐츠에 대해 세제혜택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CJ의 닌투안성 프로젝트는 베트남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농수산 1차 가공·수출 분야에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1차로 고추에 대한 ‘농장→가공→유통’ 단계를 통합한 PPP다.

CJ는 한국산 고추 종자를 베트남에 들여와 시험재배를 하고, 닌투안성 정부는 토지와 농가 조직화 등을 지원한다. 닌투안성으로선 1만개의 농가 일자리가 생기는 이점을 갖는다. 닌투안성 정부는 해당 품목의 산업화를 통한 농가소득 확대·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고, CJ는 중국산 원료가 갖고 있는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

한편 CJ그룹은 지난 1998년 베트남에 대표사무소를 오픈한 이래 사료, 물류 베이커리, 홈쇼핑, 영화, 유통, 바이오 등 7개부문에서 사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3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5억 달러가 목표다.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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