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중국, 6자회담 신경전 치열

입력 2013-09-0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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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6자회담 조속히 재개해야” vs. 미국 “북한 먼저 진정성 보여라”

미국과 중국이 6자회담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 측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자 미국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맞서는 형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일(현지시간)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기간 열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의에서 “관련 국가들이 9ㆍ19 공동성명의 입장으로 돌아가 조속한 시일 내 6자회담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나서 한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에 오는 18일 수석대표 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미국ㆍ중국 정상회의가 끝나고 나서 가진 브리팽에서 “우리는 회담 재개를 위해 회담을 여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이 비핵화에 진정성을 보이고 대화나 협상절차에 진지하게 임하기 전까지는 회담 재개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변화가 보이기 전까지는 회담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동아시아를 순방 중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는 11일 중국에서 우다웨이 대표와 6자회담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양국의 입장차가 뚜렷하고 미국은 현재 시리아사태에 외교적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회동에서 별다른 합의 도출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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