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멀러리 퇴임 임박?...포드 이사회, 신임 CEO 물색 중?

입력 2013-09-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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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임기 앞두고 조기 사임할 수도...오바마 행정부 중책 제의설도

▲앨런 멀러리 포드 CEO. 블룸버그

미국 자동자 ‘빅3’ 포드의 앨런 멀러리(68) 최고경영자(CEO)가 임기보다 일찍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말 CEO직 승계 계획안의 큰 윤곽은 이미 그려진 상태로 멀러리의 임기는 2014년 말까지다. 그러나 포드 이사회는 멀러리가 새로운 커리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임기와 상관없이 멀러리가 일찍 물러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2006년 멀러리의 취임 전 회사가 부진의 늪을 헤매던 것과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설명했다.

포드 이사회가 멀러리에게 회사를 ‘나가는’ 문을 열어줬다면 24년간 회사에 몸담았던 마크 필드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CEO직으로 ‘들어오는’ 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드 이사회는 멀러리 스스로 자신의 퇴직 시기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멀러리는 포드에서의 임기가 끝나는 대로 새로운 커리어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오바마 정권으로부터 중책을 제의받았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며 최근 은퇴를 선언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의 후임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멀러리는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이메일로 “당연히 포드의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면서“우리는 현재 모두를 위한 신나고 성장이 지속 가능한 포드를 만들기 위해 재밌게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포드는 2006년 당시 127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보잉의 부사장직을 맡고 있던 멀러리를 구원투수로 영입했다. 이후 포드의 선택은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드가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에도 비교적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멀러리 CEO의 차별화 전략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멀러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북미지역에서 주력 모델을 포커스와 피에스타 등 소형차로 과감히 바꿨으며 제품 개발을 단순화하고 통합해 효율성을 증대시켰다. 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한 2009년 경쟁업체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때 회사를 굳건히 지켜냈다는 평가다.

▲포드 주가 추이. 9월5일 17.30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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