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축구선수 ‘獨’ 웃고 ‘英’ 울고

입력 2013-09-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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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국내선수 최고금액 레버쿠젠行… 강등 맛본 박지성 에인트호벤 임대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친정팀 PSV 에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떠난 박지성(사진=AP/뉴시스)

2일을 기해 유럽 이적 시장이 사실상 문을 닫았다.

올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는 최대 화두였던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며 화제를 뿌렸다. 8600만 파운드(약 1476억988만원)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밖에도 네이마르가 산토스에서 바르셀로나로, 팔카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AS 모나코로, 에딘손 카바니가 나폴리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는 등 3000만 유로(약 435억4700만원) 이상의 고액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만 14명에 달할 정도로 스타들의 이적이 활발했다.

국내 선수들의 이동도 활발했다. 손흥민은 1000만 유로(약 145억1600만원)의 이적료로 일찌감치 함부르크 SV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역대 국내 선수 최고 이적료다.

한편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한 시즌 반 동안의 임대를 마치고 원 소속팀 VfL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했다. 구자철은 시즌 초반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며 입지를 굳혔다. 지난 시즌 역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활약했던 지동원도 원 소속팀 선덜랜드로 복귀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을 모두 잃은 아우크스부르크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홍정호를 영입해 한국인 커넥션을 이어 나갔다.

박주호 역시 독일로 무대를 옮겼다. 스위스 바젤에서 챔피언스리그 경험까지 쌓은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1.FSV 마인츠 05로 이적했다. 4경기를 치른 현재 박주호는 전 경기에서 선발 출장하며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선수들이 비교적 순탄한 이적시장 행보를 거듭한 반면 프리미어리거들 중에는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던 선수들이 많다.

지난 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에서 2부리그 강등을 맛 본 박지성은 수많은 이적설을 거듭한 끝에 결국 친정팀 PSV 에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떠나며 네덜란드 리그로 복귀했다.

스완지 시티 소속의 기성용 역시 소속팀이 미드필더들을 대거 보강하면서 갑작스럽게 경쟁이 치열해졌고 결국 지동원의 소속팀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기성용은 대표팀 내 트위터 파문과 배우 한혜진과의 결혼, 스완지에서의 갑작스러운 주전 상실 등 올 여름 많은 일을 경험했다. 임대 확정 이전까지는 한 달 단기 임대설이 제기되는 등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결국 한 시즌 임대가 확정돼 마음의 짐을 덜었다.

물론 기성용은 박주영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아스널에서 철저하게 전력 외로 구분된 박주영은 몇몇 프랑스 팀과 접촉했지만 결국 여름철 이적시장 마감 시한을 넘겼다.

박주영은 아스널과 당초 계약은 2014년까지이지만 지난 시즌 셀타 비고에서 임대로 활약하던 중 아스널과의 계약 해지설이 나온 바 있다.

만약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방출된 상태면 미계약자 신분으로 이적 기한 마감에 관계없이 새로운 팀과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면 박주영은 2014년 1월에 열리는 이적시장 개장 이전까지 아스널을 떠날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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