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경제] 유니폼·목걸이·게임… 스포츠가 낳은 황금알

입력 2013-09-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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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파생상품 시장 더 커질 것”

2013년 1월, 프랑스리그 소속 파리 생제르맹은 당시 이미 37세에 이른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38)을 영입했다.

물론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베컴이었지만 생제르맹은 그가 남긴 유니폼 판매고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베컴은 단 반 시즌만 뛴 후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이 기간 무려 40만장을 훌쩍 넘기는 유니폼 판매고를 기록했다. 생제르맹의 유니폼 한 장당 가격은 85유로(약 12만3300원), 이름을 새길 경우 100유로(약 14만5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베컴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40만장을 팔아 4000만 유로(약 580억1100만원)의 선물을 소속팀에 안겨준 셈이다.

하지만 이는 놀라운 일도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입단 첫 시즌에만 300만장의 유니폼을 팔았고 시즌 평균 100만장에 육박하는 유니폼 판매율을 보였다.

이 같은 모습은 이제 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을 찾는 국내 팬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유니폼 상의는 4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단순히 유니폼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목걸이, 열쇠고리, 팔찌, 헤어밴드, 인형 등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 용품들은 물론 모바일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폰 케이스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들을 기반으로 한 PC·모바일 게임 등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자료한 따르면 2012년 프로야구 총수입은 약 984억원이다. 이중 게임과 상품 판매를 통한 수입은 20억원이다. 전체적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그리 크지 않지만 프로야구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이 또한 늘어날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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