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라이벌 막전막후]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vs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입력 2013-09-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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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대통령에게 돌직구 ‘영향력 甲’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월가를 대표하는 금융인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미국 대통령과 재무장관을 비롯해 규제 당국의 자문 역할도 맡으며 정부의 정책이나 정치가에게 쓴소리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2006년 이후 네차례나 선정됐다.

또 기관투자가들이 뽑은 ‘미국 최고의 CEO’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꼽혔다.

일각에서 다이먼에 대한 CEO와 회장직 분리 주장이 나왔지만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부결되면서 주주들의 신임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른바 ‘런던 고래’ 사건으로 5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순익 개선을 통해 이같은 지지를 얻었다는 평가다.

다이먼 CEO는 미국시장의 회복과 중국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다이먼은 “우리는 미국 경제가 계속 살아나는 모습을 목격할 것”이라면서 “노동시장이 개선되면서 자신감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중국 기업들의 채권과 주식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선별적’으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IB뿐만 아니라 기업금융·기관투자서비스·채권서비스·원자재 등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재능있는 인재들을 채용한다는 것이 다이먼 CEO의 인사 전략이다.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빈민가에서 월가로 ‘자수성가’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월가를 대표하는 인물로 찬사와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블랭크페인은 지난 2006년 회장 겸 CEO로 취임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경쟁사들이 부도와 정부 구제금융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위기를 잘 극복하고 회사를 굴지의 투자은행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10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신용파생상품인 부채담보부증권(CDO) 사기 혐의로 회사를 제소했을 때도 5억5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것으로 사태를 무마시켰다.

골드만삭스가 지불한 벌금은 당시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였으나 전문가들의 예상에 비하면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 것이다.

블랭크페인 CEO는 취임 이후 연봉이 한때 6000만 달러가 넘는 등 막대한 보수를 챙겨 월가의 탐욕을 상징하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직원 900명을 감원하고 경영진 승진도 제한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으나 블랭크페인의 연봉은 2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3%나 올랐다.

블랭크페인 CEO는 자수성가한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뉴욕 브루클린 빈민가에서 우편배달원의 아들로 태어난 블랭크페인은 하버드대 사학과를 거쳐 로스쿨에 진학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입사시험에 낙방했던 블랭크페인은 소규모 로펌을 거쳐 원자재 투자회사 J. 아론에 입사했다. 그는 지난 1982년 아론이 골드만삭스에 합병되면서 합류했다.

블랭크페인은 원자재 거래 부문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등을 거쳐 회사 최고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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