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심야시간에도 버스로 귀가하세요”

입력 2013-09-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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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심야전용 ‘올빼미 버스’ 12일부터 본격 운행…요금 1850원

서울시가 오는 12일 부터 심야에만 운행되는 시내버스 9개 노선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시는 지난 3개월간 시범운영한 2개 노선 심야전용 시내버스가 22만 명 이용이라는 높은 호응, 88% 시민 확대 요구를 보임에 따라 심야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을 추가, 총 9개 노선을 오는 12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버스의 이름을 ‘올빼미버스’로 정하고 자정부터 새벽5시까지 심야에만 운행한다. 특히 시는 앞으로 버스 전면·측면부는 물론 LED전광판 및 버스 내부, 버스 노선도에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늦은 밤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친근하게 돕는 다는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중 1050원이 적용됐던 요금은 본격 운행이 시행되는 12일부터 광역버스 요금 수준인 1850원(카드기준)으로 변경되며 도착시각 및 운행정보를 모바일웹이나 앱,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도 제공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노선은 △N13번(상계동~송파차고지) △N16번(도봉산차고지~온수동) △N61번(양천차고지~노원역) △N62번(양천차고지~면목동) △N10번(우이동~서울역) △N30번 (강동차고지~서울역) △N40번 (방배동~서울역) 등 7개다.

노선번호 중 ‘N’은 심야(Late Night)를 뜻하며 두 자리 숫자는 출발-도착 권역을 의미한다. N16번은 1권역(도봉구)에서 6권역(구로구) 간, N30번은 3권역(강동구)에서 0권역(중구) 간을 운행하는 노선임을 뜻한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7개 노선은 30억 건의 통화량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활용, 강남·홍대·동대문·신림·종로 등에 실제 심야시간대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것을 고려해 확정한 것이 특징이다.

종로, 광화문을 중심축으로 9개의 시 외곽을 연결하는 방사형 네트워크로 구축해 지역별 균형을 맞췄고 서울역·동대문·종로·강남역 등 노선이 만나는 곳에선 환승도 가능하게 했다.

시는 또 시민들이 심야전용 시내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 강화에도 주력했다.

우선 모든 차량에 과속방지장치(70km/h 이하)를 장착하고, 운수종사자가 취객 등으로부터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운전석에 격벽을 설치했다.

심야버스만 전담 운행하는 운수종사자를 별도 채용하고 급여를 당초 월 175만원에서 214만원으로 인상해서 처우안정을 도모했다. 심야버스 운행업체에 대해서는 심야 운행에 따른 별도 정비인력, 관리직 배치 등 업체의 부담이 일부 발생하고 있어, 일정부분 발생 이윤에 대해서는 업체에 돌려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심야전용 시내버스 본격 운행과 함께 불법 노선버스 운행을 뿌리 뽑고자 경찰의 협조를 받아 강남역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암암리에 운행되고 있는 불법 자가용 노선버스를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심야시간대에 운행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노선을 비롯한 운행 전반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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