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 시리아에 대한 독자행동해서는 안 돼”

입력 2013-08-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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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자적 시리아 공습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가 이에 반대한다는 뜻을 또 한 번 강조했다.

러시아 외교부의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를 벗어난 단독의 군사제재는 얼마나 제한적이냐의 여부를 떠나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군사제재는 시리아 사태에 대한 정치·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없애 버리는 것은 물론 새로운 갈등과 사상자를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러시아 관영 통신 리아노보스티가 보도했다.

루카셰비치 대변인은 또 영국이 유엔조사 발표 후 의회 승인을 거쳐 군사개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면서 서방국가들에 대해“유엔 조사팀의 결과 발표가 있을 때까지 시리아에 대한 모든 결정은 유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이러한 입장발표는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독자적 군사행동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전날 긴급성명에서 “미국은 자체 시간표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군이 투입되는 지상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행동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케리 장관의 발표는 29일 영국 의회가 시리아 제재동의안을 부결시킨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독자적 군사행동 가능성은 한층 더 커졌다.

한편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정부군의 화학무기 학살 의혹을 실사해온 유엔 조사단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호텔을 나와 레바논으로 빠져나왔다.

서방의 시리아 군사 개입을 결정할 핵심 변수인 조사단의 결과 발표는 증거 분석에만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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