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이석기 녹취록 사실 여부 전혀 확인 안 돼…마녀사냥”

입력 2013-08-3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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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의원이 같은 당 이석기 의원의 일명 ‘이석기 녹취록’에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 전혀 확인할 수 없다”며 ‘국정원이 통합진보당의 반론권을 무시한 채 마녀사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30일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이석기 녹취록 관련) 실제 사람들이 모인건지, 어떤 사람들이 왜 모인 건지, 거기서 이석기 의원이 발언을 했는지 등이 아직 전부 물음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의 압수수색 영장에도 명시된 ‘RO 산악회’에 대해서는 “우리도 자세한 것은 모른다”며 “금시초문인데 이것 자체가 혹시 국정원에서 만들어낸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상규 의원은 같은 날 아침 공개된 ‘이석기 녹취록’ 요약본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NLL 공방에서도 NLL 원본이냐, 사본이냐, 전문이냐(등 논란이 되다가) 결국 발췌본이 작년 부산 유세 때 김무성 총괄본부장이 그대로 읽어서 문제가 됐던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지금도 똑같이 발췌본 이야기가 그대로 나오고 있어 너무나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냥 사실이면 사실 그대로 밝히면 될 텐데 조금씩 조금씩 흘리고 있다”며 “국정원이 언론 플레이를 해서 진보당에 대한 혐오감을 만들어서 국민들로부터 자꾸 멀어지게 하려고 하는 이런 정치적 공세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의원은 “(현재 이석기 녹취록은) 파문이 일 수 있는 것만 언론에 흘려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석기 녹취록이) 사실인지 아닌지 전혀 확인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석기 녹취록 녹음 파일에 대해) 녹음은 언제 누가 했는지, 이석기 녹취록의 생산 시기는 언제인지, 생산주체는 누구인지, 이석기 녹취록 제작 과정에서 조작이나 변조의 우려는 없는 것인지 등을 확인할 길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상규 의원은 “(이석기 녹취록 공개 등 일련의 사건은) 지금 국정원의 일방적 주장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다”며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초기 단계에 북한군이 들어와 있다는 이야기, 작년 12월16일날 댓글이 없다는 발표 등 일방적 주장을 하는 국정원 행태를 겨냥했다.

또 “얼마 전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도 영장이 발부됐지만 검찰이 증거를 조작했다는 점이 밝혀졌고, 법정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며 “이런 일이 1970년대가 아니라 지금도 벌어지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 실체적 진실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국민이 예의주시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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