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가 7주째 이어졌다. 반면 전세가격은 52주째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 주(12일 기준)대비 0.02%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19% 상승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주대비 매매가격은 내림폭이 둔화되며 7주 연속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52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오름폭이 둔화됐다.
매매가격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 등 정부의 주택매매 활성화 정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수요 증가로 하락폭이 둔화됐고 경북과 충남 등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0.05%)은 12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지난 주보다 내림폭이 둔화됐으며 지방(0.01%)은 이사철을 앞두고 직장인 이주수요가 일부 증가하며 5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12%) △전남(-0.10%) △서울(-0.10%) △대전(-0.10%) △울산(-0.06%) △세종(-0.05%)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경북(0.15%), 대구(0.13%) 등은 상승했다.
서울은 1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0.08%)은 전 주보다 낙폭이 둔화된 반면 강남(-0.12%)은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33%) △강서구(-0.15%) △영등포구(-0.15%) △노원구(-0.15%) △동대문구(-0.14%) △강동구(-0.13%)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12%), 135㎡초과(-0.08%), 102㎡초과~135㎡이하(-0.07%), 60㎡초과~85㎡이하(-0.02%) 순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60㎡이하(0.01%)의 소형 아파트는 7주 만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매물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을 이사시즌을 앞둔 이주수요 증가와 세종, 대구, 경북지역 등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0.28%)은 52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지방(0.09%)은 전 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진 모습을 보이며 5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33%) △세종(0.33%) △경기(0.27%) △경북(0.23%) △대전(0.21%) △인천(0.21%) △대구(0.20%) △강원(0.10%) 등의 순으로 올랐다.
서울은 1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28%)과 강남(0.37%) 지역 모두 전 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0.76%) △금천구(0.68%) △노원구(0.64%) △송파구(0.63%) △양천구(0.52%) △강남구(0.51%)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28%), 135㎡초과(0.21%), 60㎡초과 ~85㎡이하(0.20%), 60㎡이하(0.18%), 102㎡초과~135㎡이하(0.15%) 순으로 상승하며 일제히 오름세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