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다자회담 용의있다”

입력 2013-08-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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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북한 여전히 성의 부족”

중국은 북한 지도부가 3자 또는 4자회담 형태의 다자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면서 미국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요청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중국신문망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창완취안 부장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 중인 국방부 외사판공실 주임 관여우페이는 창 부장은 지난 19일 라이스 보좌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완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북한이 다자회담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21일 밝혔다.

창 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현재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기회와 창구가 이미 생겨났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 기회를 꽉 잡아야 하며 문턱이나 조건을 달아 어렵게 얻은 대화 기회를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은 또 미국은 마땅히 한반도 군사훈련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반도 군사훈련은 북한 핵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그러나 대화 재개에 앞서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한 성의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 측은 “현재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성의가 부족하다고 본다”면서 “북한이 먼저 행동으로 보여야만 대화할 수 있다”는 자세를 견지했다. 또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은 미국에 실제적 위협이자 매우 급박한 현안이 됐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이 원하는 다자회담 형태는 미국과 중국이 참여하는 3자 회담과 미국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4자 회담이며 6자 회담 방식은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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