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흥국 위기설에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원 내린 달러당 1117.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4.3원 하락한 달러당 1116.5원에 출발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이 외환위기 우려를 낳을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환위기 또는 금융위기 조짐이 있다고 지목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금융시장 연계성이 약하다”며 “우리나라는 경제 기초체력이 좋아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 오는 22일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달러 강세에 대한 전망이 우세하지만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9월 미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힌트가 조만간 공개되는 미 의사록에 실려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무조건 달러가 강세가 보일 것이라고 보기에는 조심스런 측면이 있다”며 “개별 국가 경제여건에 따라 상당히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미 이런 전망이 외환시장에 선반영돼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과거와 같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