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21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에 대한 사고등급을 1등급에서 ‘심각한 이상 현상’을 뜻하는 3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3등급은 1997년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 화재 및 폭발 사고가 났을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규제위는 이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사태의 사고 등급을 국제원자력사상평가기준(INES)이 정한 총 8개 등급(0~7) 가운데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의 사고등급을 ‘일탈’에 해당하는 1등급에서 3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원전운영업체인 도쿄전력(TEPCO)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 지상 탱크에서 고농도 방사능이 함유된 오염수 300톤(t)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