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도 일베팝 논란 '크레용팝' 버렸다

입력 2013-08-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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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트 뮤직페스티벌 스폐셜 게스트 취소

▲크레용팝을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한다는 내용의 게시글. 출처 삼성전자 페이스북
삼성전자가 걸그룹 '크레용팝'을 자사 뮤직 페스티벌 게스트로 초청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최근 크레용팝이 보수 성향 사이트인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이용자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역풍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후 삼성전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달 14일 삼성 딜라이트 야외 광장에서 개최하는 뮤직 페스티벌 '2013 딜라이트 어반그라운드 리부트 더스트리트'의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라인업에는 자우림, 장기화와 얼굴들, 프라이머리, 데이브레이크, 홍대광, 긱스 등 총 10팀이 포함됐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19일부터 '스폐셜 게스트'로 예고했던 크레용팝이 최종 리스트에는 오르지 않았다는 것.

삼성전자는 자사 페이스북에 "2013 딜라이트 어반그라운드를 더욱 뜨겁게 달굴 스페셜 게스트는 누구?"라는 문구와 함께 크레용팝 5명의 실루엣 사진을 공개했었다. 그러자 해당 게시글 댓글에는 이를 비난하는 댓글이 빗발쳤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최종 라인업. 스페셜 게스트 크레용팝은 명단에 없다. 출처 삼성전자 페이스북
결국 삼성전자는 최종 라인업과 스페셜 게스트를 공개하는 포스터에 게스트로 출연하려던 크레용팝을 일단 제외시킨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홍대광, 오지은 등 라인업 퀴즈를 통해 힌트를 줬던 출연자들은 크레용팝과 달리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어차피 최종 라인업만을 공개한 게시글이고, 게스트의 경우 당일 날 공연을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크레용팝 출연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

추후 여론을 지켜보며, 최종적으로 크레용팝을 깜짝 게스트 형식으로 출연시킬 지 라인업에서 아예 제외할 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레용팝 출연 광고를 내보냈던 옥션도 이날 오후 1시 홈페이지에 크레용팝이 등장하는 광고를 없앴다. 네티즌들이 옥션 탈퇴 운동을 벌인 데 따른 조치다. 옥션은 전날 크레용팝이 등장해 트레이드마크인 '작렬 5기통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옥션 모바일' 광고를 홈페이지에 게재한 바 있다. 옥션 관계자는 "홈페이지 광고는 가변적"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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