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기 사고 미국인 피해자 보잉·항공사 대상 손배소

입력 2013-08-10 12: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사고기 미국인 피해자들이 8일(현지시간) 사고기 제조사 보잉과 아시아나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P뉴시스

사망자 3명과 180여 명의 부상자를 낸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아시아나 보잉777 항공기 착륙사고 미국인 피해자들이 사고기 제조사 보잉과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지역언론이 보도했다.

새너제이에 거주하는 수즈한 씨 등 사고기 탑승자 12명은 8일 샌프란시스코 소재 연방 지방법원에 두 회사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보잉이 2009년 자사 제조기 추락사고 이후 사고 기종에 추가한 속도조절 관련 음성경보 기능을 B777기에는 탑재하지 않은 점이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2009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발생한 터키항공 B737-800기의 착륙 사고 이후 사고원인으로 고도계 이상이 지목되자 보잉은 해당 기종 400대에 ‘속도 저하’를 알리는 음성 경보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그러나 보잉이 B777기에는 이 장치를 추가하지 않았으며 이는 사고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원고 측은 주장했다.

원고는 또한 사고기 승무원들이 비상 상황 시 90초 이내에 승객 전원을 대피시켜야 하는 미국 연방항공청 규정을 어겼다며 아시아나항공도 함께 고소했다.

이들은 아울러 안전벨트에 허리끈과 어깨끈이 함께 달린 비즈니스 이상급 좌석과 달리 이코노미석은 허리끈만 있어 이코노미석의 피해가 더 컸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잉과 아시아나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소장에는 구체적인 금전적 피해액수는 적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번 소송을 맡은 로펌은 배심원단에 피해 보상금 산정을 맡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80,000
    • -3.31%
    • 이더리움
    • 4,316,000
    • -7.34%
    • 비트코인 캐시
    • 802,500
    • -3.78%
    • 리플
    • 2,830
    • -3.28%
    • 솔라나
    • 187,900
    • -4.62%
    • 에이다
    • 566
    • -5.03%
    • 트론
    • 415
    • -0.95%
    • 스텔라루멘
    • 326
    • -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930
    • -5.67%
    • 체인링크
    • 18,960
    • -5.86%
    • 샌드박스
    • 179
    • -4.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