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폴리머전지 사업 구조 ‘IT->ESS->전기차’로

입력 2013-08-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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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폴리머전지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LG화학 관계자는 7일 “폴리머전지 사업 구조를 정보기술(IT)기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용으로 세분화하고, 시장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원통형 전지는 관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전동공구, 전기자전거 등의 분야로 눈을 돌려 대체 수요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지(배터리)는 제작 방식 및 모양에 따라 원통형, 각형, 폴리머 타입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원통형과 각형은 전지 구성품을 담는 캔의 크기가 고정돼 있지만, 폴리머전지의 경우 연성이 있는 알루미늄 파우치로 외관을 마감해 얇고 넓게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IT 기기의 슬림화 추세는 폴리머전지 수요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리머전지 생산량은 17억9200만셀로 지난해(12억1100만셀) 대비 48%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원통형전지(16억8400만셀) 생산량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중국 난징공장의 폴리머전지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증설해 온 LG화학에 호재가 되고 있다. LG화학의 지난 2분기 전지부문 매출은 6185억원으로 1분기 대비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LG화학은 IT기기용 소형 폴리머전지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전기차에 쓰이는 중대형 전지는 ESS 시장을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는 2015년께 본격적인 수요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앞서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의 핵심인 ESS 부문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ESS용 배터리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폴리머전지와 셀 구조가 같고 모듈화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다양한 응용 분야 개발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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