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기차 충전완료] 성능 올리고 몸값 내리고… 미래 먹거리 선점 ‘가속페달’

입력 2013-08-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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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레이 4500만→3500만원 판매… 르노삼성, 10월 ‘SM3 ZE’ 국내 첫 양산

▲기아차 레이 전기차.
#지난달 제주도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전기차 첫 대결을 펼쳤다.

제주도가 지난 6월말부터 4주간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60대 모집에 신청대수는 487대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경쟁률만 무려 3대 1이 넘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되는 당첨자에게는 최근 확정된 정부로부터 2000만원 이상의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이번 대결에서 기아차 레이, 한국지엠 스파크 EV, 르노삼성 SM3 Z.E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총 487대의 신청 건수 중 르노삼성의 SM3 Z.E가 307표를 얻어 경쟁사를 압도했다.

▲르노삼성 SM3 Z.E.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한 청사진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2011년 ‘레이 전기차’로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신고식을 치룬 기아자동차는 판매 촉진을 위해 4500만원인 차량 가격을 3500만원으로 1000만원 인하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경쟁사들의 전기차 출시가 잇따라 예정돼 있는 만큼, 가격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또 내년 4월 4000만원 초반대의 ‘쏘울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쏘울 전기차를 통해 모터, 배터리 등 핵심 부품 성능을 끌어올리고, 가격은 낮춰 국내외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쏘울 전기차는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 160㎞ 이상, 최고 속도 140㎞/h 이상의 동력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배터리 급속 충전 시간을 15분 이내로 단축하고, 냉난방 공조 시스템의 에너지 손실률도 15% 이내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준준형급 전기자동차 ‘SM3 ZE’를 오는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 판매에 들어간다. 이미 지난 7월15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1회 충전으로 도시 주행 모드(신연비 기준)에서 123㎞를 달릴 수 있으며, 시속 135㎞까지 낼 수 있다.

▲한국지엠 스파크EV.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년부터 휴대폰식 분납 제도를 도입해 전기차에 접목할 계획”이라며 “휴대폰 사용자들이 월 사용료와 함께 단말기 값을 분납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을 전기차에 도입, 초기 구입 비용 부담을 줄여 진입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보다 훨씬 비싼 이유는 배터리 때문이다. 이에 르노삼성은 배터리는 빼고 차만 팔 수 있는 전략을 구상했다. 차 값만 받고 팔되 배터리의 소유권은 리스회사에 두고, 고객이 월 전기 사용료와 배터리값 분납치를 매달 납부하는 방식이다.

르노삼성은 차와 배터리뿐 만 아니라 충전기, 보험, 중고차, 비상출동 등 전기차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라는 판매 전략도 세웠다. ‘월박스’라는 충전기를 소비자의 집이나 사무실 주차장에 설치해 주고, 보험도 국내 보험사와 협력해 내연기관 차와 동일한 수준의 보험료를 받는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지엠도 올 하반기에 전기차 ‘스파크EV’를 출시한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수출 선적 등의 일정 때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2만5000달러(약 2800만원)에 판매된다.

스파크EV는 최근 미국 환경보호청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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