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재판 ‘키맨’ 김원홍은 누구?

입력 2013-08-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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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1일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 체포 소식에 술렁이고 있다. 김 전 고문은 최태원 회장 형제의 횡령·배임 의혹 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로 지목돼 왔기 때문이다.

김 전 고문은 2008년 10월께 SK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한 1500억원 규모의 베넥스인베스트먼트 펀드 조성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투자금 중 451억원을 선지급금 명목으로 전달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451억원이 인출되는 과정에서 최 회장 형제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은 김 전 고문이 임의대로 돈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회장 측은 “김 전 고문이 횡령 범행을 계획했을 것”이라며 기망행위를 저지른데 대해 사기죄로 형사 고소하고 투자금 반환소송을 낼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 전 고문은 2011년 검찰 수사 당시부터 중국 등지에 머물며 소환에 불응해 왔다. 항소심에서 최 회장 측이 이번 사건의 주동자로 김 전 고문을 지목하자 재판부의 수차례 출석 요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때문에 항소심은 펀드 조성 실무를 담당한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증언에만 의존해 왔다.

한편, 김 전 고문이 체포됨에 따라 오는 9일로 예정된 최 회장의 선고공판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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