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 오고 떠난 부부 “나보다 먼저 죽지 마…고등학교 첫사랑 약속 지켜” 감동

입력 2013-08-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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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오고 떠난 부부

(USA today)

한날 오고 떠난 부부가 화제다. 같은 날 태어난 미국의 부부가 75년을 해로하고 하루 차이로 눈을 감은 것.

USA투데이, 데일리브리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인 헬렌 브라운이, 17일 남편 레스 브라운이 각각 사망했다. 이들은 각각 위암과 파킨슨병을 앓아 왔다.

캘리포니아 헌팅턴파크 고등학교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첫눈에 반했다. 두 사람의 생일이 1918년 12월31일로 같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운명을 확신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9살의 나이로 결혼한 둘은 평생을 아끼고 사랑했다.

둘의 아들 레스 주니어와 대니얼은 “늘 아버지와 어머니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들은 진정 함께 있다는 사실을 즐겼다”고 회고했다.

결혼 75주년 기념일이던 지난해 10월16일에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나보다 먼저 죽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

헬렌과 레스는 약속을 지켰다. 아들 레스 주니어는 “아버지는 어머니가 먼저 죽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고,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을 절대 볼 수 없다고 하셨다”며 “먼저 간 어머니는 아버지의 죽음을 보지 못했고, 의식이 없던 아버지는 어머니의 죽음을 알지 못했으니 두 분 모두 소원을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태어났던 이들은 장례식도 함께 치르게 됐다. 오는 3일 가든그로브시 킹덤홀에서는 한날 오고 떠난 부부 헬렌과 레스의 장례식이 치러진다.

한날 오고 떠난 부부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은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한날 오고 떠난 부부 하늘에서도 다시 만나실 것 같아요”, “한날 오고 떠난 부부 사랑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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