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서 살인진드기 서식 확인…서울시 “내달 발표 계획”

입력 2013-07-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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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가 서울시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시는 결과 발표를 놓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30일 “서울 한강과 공원 일대에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소참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8월초 경에 진드기 실태조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장마로 비가 많이 오면서 정확한 실태조사를 하지 못해서 발표를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한강 등 시내 공원 22곳에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서식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작은소참진드기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린 뒤 6일~2주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는 병이다. 발열과 소화기 관련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사망에 이른다.

이번 서울시 조사는 작은소참진드기의 생육실태 점검과 함께 SFTS로 인한 시민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조사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관련 자문은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이 각각 맡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통해 진드기로 인한 시민불안 요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처할 계획”이라며 “등산이나 야외 활동 시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진드기 테마주에 대한 투자 주의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살인진드기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은 이-글벳, 제일바이오, 파루, 웰크론, 대한뉴팜 등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들 업체 가운데 국내에서 살인진드기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곳은 이-글벳이 유일하다. 이-글벳이 생산하는 구충제 ‘이멕틴플러스’는 살인진드기가 사회문제화된 이후 관련 제품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기능성 극세사 섬유제품 제조사인 웰크론은 극세가 침구 기술 등을 통해 진드기 차단 기술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회사의 내재가치를 무시하고 시류에 편승한 테마주 투자는 손실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특정 이벤트에 맞춰 수혜주가 나오는데 실적과 이벤트 사이의 상관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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