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적조발생 심각…지자체 사업비 부족분 즉각 지원”

입력 2013-07-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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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적조 발생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 하에 지방자치단체의 적조방지 사업비 부족분을 즉각 보전해주기로 했다.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29일 적조 피해와 관련해 긴급브리핑을 갖고 “올해는 5년 만에 동해에서도 적조가 발생하는 등 예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차관은 “올해 적조는 애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확산하고 있다”며 “적조 생물이 발생 이후 양식장에까지 피해를 주는 데 보통 보름가량이 걸렸는데 올해는 5일 만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적조는 보통 표층을 중심으로 발생하지만 올해는 적조 생물이 수심 10m 이하의 심층까지 확산하고 있어 저층수를 표층으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통하지 않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적조 생물이 양식장에 도달하는 것을 막으려면 적조구제물질인 황토를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 손 차관은 이와 관련, “지자체의 적조방지 사업비 부족분을 정부가 즉각 지원해 모자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8일부터 11일간 지자체와 어업인 선박을 총동원해 9400여톤의 황토를 살포하는 등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부족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부족한 방제사업비 17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최근 전남도가 적조 방제를 위한 황토 사용을 금지한 것과 관련해 “일본은 황토가 아닌 점토를 살포하고 있지만, 점토는 황토보다 10배 비싸 경제성이 떨어진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황토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 차관은 “황토가 귀중한 자원이라는 전남도의 입장에는 우리도 공감한다”면서 “황토가 쓸모없는 물질이라서 바다에 뿌린다는 것은 아니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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