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하반기 경영전략]SK그룹, ‘투자일자리 확대’로 기초 체력 다진다

입력 2013-07-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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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확충해외자원 개발 강화…수직계열화업종 전문화로 불황 극복

▲SK케미칼 친환경 화학소재 생산현장에서 직원들이 작업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SK그룹

SK그룹이 올 하반기 기초체력 다지기에 주력한다. 공격적인 투자와 적극적인 인재 채용으로 성장의 자양분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300조원 달성을 위해 올해 16조6000억원의 투자와 7500명의 채용을 핵심으로 하는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투자 규모인 16조6000억원은 지난해(15조1000억원)보다 10%가량 늘렸다. 그룹 주력사업인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사업의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신성장동력 연구개발(R&D), 해외 자원개발 투자 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계열사별로는 수직계열화, 업종전문화 등 체질 강화로 불황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일 SK인천석유화학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출범시킨 게 대표적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 화학사업을 담당하는 SK종합화학, 윤활유사업을 담당하는 SK루브리컨츠 등 기존 3개에서 5개 자회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해외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적 자동차 부품사인 콘티넨탈과 합작해 ‘SK-콘티넨탈 이모션’을 출범시켰고, 이달 초엔 베이징자동차그룹 베이징전공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시노펙과 지난 7년간 뚝심 있게 추진해온 중국 우한 NCC(나프타분해설비)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 2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달성한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2007년 3% 수준에 불과했던 모바일 D램 매출 비중을 2012년 말 기준 사상 최초로 40%까지 확대시켰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부터 20나노급(2Y) 8기가바이트(Gb) LPDDR3 메모리 제품을 양산, 고사양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 확대에 대응할 방침이다.

그린 케미칼(친환경 화학 소재)과 라이프 사이언스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SK케미칼은 부문별 성장동력 확충에 힘쓴다. 화학 소재는 자동차, 전자부품 등의 금속 대체용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일종인 PPS 사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일본 화학기업인 테이진과 연내 합작사를 공식 발족하고, 1차적으로 2015년까지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의 PPS는 생산 과정에서 유독성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민감한 전기부품의 오작동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클로린(염소)을 배출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SK케미칼은 제약, 백신, 뉴 헬스케어 등 3대 영역에서 다양한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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