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소기업'이다] 강소기업 생존전략 나만의 色을 가져라

입력 2013-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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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갖춘 ‘틈새상품’ 집중…대기업 의존 낮추고 소비자 접점 확대 성공 일궈

중소기업은 국민 경제의 허리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 산업발달의 근간이 된 중소기업은 현재도 전체 기업의 98%를 차지한다.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 역시 전체 근로자의 88%에 달한다.

국가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도맡아온 중소기업이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내수 침체로, 현재 처한 상황은 녹록치 않다.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위한 노하우 확보는 여전히 어렵고 취업난 속에서도 구인난에 처하기도 한다. 자금력이 부족한 탓에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도 쉽지 않다.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거래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자체적인 판매망보다 대기업 납품형식의 거래가 많은 탓에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 역시 높다. 자립적인 경영환경 구축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조금씩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새 정부 들어 ‘중소기업 육성’이라는 커다란 이슈가 떠오르면서 하나, 둘 씩 국가적 지원체계가 정립되어 가고 있다. 동시에 많은 중소기업이 자구적인 노력을 앞세우며 체질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납품보다는 자체적인 브랜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직접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중소기업들이다. 독자 브랜드 경영은 제품 개발은 물론, 특히 마케팅에서 많은 노하우와 비용이 소요된다.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섣불리 나설 수 없는 것이 독자 브랜드 사업이다.

이들 기업들은 자사의 브랜드를 새긴 제품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부상을 꿈꾸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의 제품력을 세계 만방에 알리며 ‘메이드 인 코리아’의 신뢰도를 과시하고 있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지만 아이디어와 품질,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그들의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제품에 대한 집중력이다. 중소기업의 개발 투자 규모는 대기업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 따라서 이들 중소기업들은 전략적인 특화 상품 하나에 집중해 차별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 시장을 노려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제습기, 침구 청소기 등 소비자가 원하지만 과거에 없었던 제품군을 속속 선보이며 자신들의 영역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대기업 제품과 차별화 된, 그러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성공한다는 것은 시장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소기업들이 만들어 놓은 시장 카테고리에 대기업들이 슬그머니 진출하는 경우도 많아 세간의 눈총을 사기도 한다.

독자 브랜드를 보유한 중소기업들은 하루 아침에 성공하기보다 오랜시간 해당 분야에서 수많은 노하우를 쌓아온 만큼 제품의 독창성과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 우물을 파온만큼 마케팅과 경영에 대한 뚜렷한 비전도 갖추고 있다. 삼성과 LG, 현대차가 아닌, 차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강소기업들을 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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