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안라이프] 영국 남성 “질투 때문에”...여친과 그녀의 어머니, 자신의 딸까지

입력 2013-07-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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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28세의 알코올 중독자 남성이 여자친구의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을 사망케 해 무기징역형을 받았다고 데일리메일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의자 칼 밀스와 그의 여자친구 케일리 버클리. 데일리메일캡쳐

칼 밀스는 그런 잔인한 행위를 한 다음에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건 진술 당시 그는 하품을 하는 등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밀스는 여자친구 케일리 버클리(17)를 2년 전 온라인을 통해 만나 그녀가 사는 남부 웨일스 인근으로 옮겨갔다. 그는 고의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하고 성관계도 맺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녀에게 집착했다. 그녀는 쌍둥이를 임신했고 딸 킴벌리가 작년 3월에 태어났다.

딸이 태어나자 버클리는 딸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는 질투하기 시작했다.

사건을 담당한 그레고리 불 검사는 밀스가 딸 때문에 자신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 케일리가 바람을 피고 있다며 의심했다고 설명했다.

밀스는 케일리에게 수시로 협박 문자를 보내고 집을 불태워 버리겠다고 위협했으며 그녀의 가족은 그를 내쫓고 그는 집 밖 텐트에서 생활했다. 결국 작년 9월에 그는 그녀가 침실에 다른 남자와 있다고 오해하고 그녀의 집 앞 재활용품 용기에 불을 질렀다.

그는 출구를 막고 현관 쪽에 불을 질러 그들이 빠져나갈 수 없게 했다. 그의 딸 킴벌리는 갓 퇴원한 6개월 된 딸이었다. 그녀의 쌍둥이 동생은 출산 예정일을 이틀 남겨두고 있었다.

케일리의 할머니인 기네스 스웨인(64)은 “저 피도 눈물도 없는 밀스 때문에 우리 가족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졌다”며 “이 고통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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