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현대차, 규제로 묶였던 프로젝트 ‘기지개’

입력 2013-07-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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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사들 공장 증설 잇따를 듯

정부가 11일 발표한 2단계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라 규제로 묶였던 대기업들의 각종 프로젝트가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GS칼텍스, 한화케미칼 등 석유화학사를 중심으로 투자 규모만 9조5000억원에 달한다.

우선 GS칼텍스, 한화케미칼, KPX화인케미칼, 여천NCC 등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장 증설에 난항을 겪었던 7개 기업의 약 5조원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산업단지 내 녹지비율 규정에 막혀 증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정부는 2단계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녹지비율(전체 면적의 10~13%)을 초과하는 3% 가량을 공장용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공장 증설의 길을 열었다.

삼성토탈은 공장 증설에 발목을 잡았던 준설토 처리 문제가 해결됐다. 삼상토탈은 지난해 7월 2조원을 들여 충남 서산에 부두시설을 갖춘 석유화학 공장 증설사업을 기획했다. 하지만 부두 건설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준설토)을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는 인근 지역의 양식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먼 바다에 준설토를 버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토탈은 산업폐기물의 해양투기가 2014년부터 금지되는 만큼, 올해 안에 부두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충남 서산의 ‘바이오웰빙특구’에 자동차 주행시험장을 건설하는 등 60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애초에 서산 바이오웰빙특구는 현대건설이 2012년까지 농업바이오단지와 농업체험단지, 골프장, 승마장, 노인종합복지시설, 워터파크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투자 유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흡수한 후 바이오웰빙특구 내 자동차 주행시험장 추가 설치 허가 요청을 정부가 거절하면서 답보 상태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연구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특구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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