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임원 보유주식 현황]LG그룹, 임원 424명 1조2810억 보유

입력 2013-07-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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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 주식 지주사 LG로 제한… 10억 이상 보유 임원 단 4명

LG그룹이 국내 10대그룹 중 가장 많은 자사주 보유 임원들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 상장사 임원 424명이 보유한 자사주는 1조2810억원으로 평가됐다. 오너가 주식은 그룹 지주사인 LG에 국한됐으며 10억원 이상 자사주를 보유한 임원은 단 4명에 그쳤다.

12일 본지가 LG그룹 11개 상장사 임원의 1분기 말 기준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그룹 전체 임원 739명 중 424명(57.4%)이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그룹 중 단연 최고로 삼성전자 자사주 보유 임원(406명)보다 많다. 이들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1935만8339주로 1분기 말 주가 기준 1조2810억원이다.

회사별로는 그룹내 주력사인 LG전자 임원의 자사주 보유 비율이 높았다. LG전자 임원 308명 중 84.4%인 260명이 126억원 규모의 자사주 15만5710주를 갖고 있다. 뒤를 이어 LG이노텍 임원 중 71.1%가 25억원 규모의 자사주 3만1206주를 보유하고 있다.

◇오너 주식 지주사 집중=LG그룹은 총수 일가 주식이 상장사 여럿에 분산된 여타 그룹들과 다르게 지주사인 LG에 집중돼 있다. 오너家 주식이 그룹 내 상장사들 중 한 곳에 국한된 그룹은 삼성(삼성전자)과 LG가 유일하다. 구본무 LG 대표이사 회장(대표이사, 등기)은 LG 주식 1881만8169주(지분율 10.91%)를 갖고 있다. 평가액은 1조2297억원이다.

구 회장은 2004년 7월 GS와의 계열분리 뒤 2004년 8월 한달간 1054억원을 들여 자사주 804만8006주를 장내매수, 5%대였던 지분율을 현재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구 회장은 이후에도 LG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04~2006년 3년 동안 145억원을 들여 자사주 60만1923주를 장내매수했다. 이어 2009년 28만5000주(167억원), 2010년 7만주(59억원), 2011년 19만7000주(169억원), 2012년 13만주(79억원) 등 128만3923주를 619억여원에 사들였다.

◇LG생건 차석용 대표 자사주 규모 10대그룹 Top=LG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이사 부회장(대표이사, 등기)는 10대그룹의 非오너 출신 임원들 중 자사주 평가액이 가장 크다. 차 부회장은 LG생활건강 주식 3만9888주를 갖고 있다. 1분기말 주가 기준 평가액은 245억7100만원에 달한다.

차석용 부회장은 성공적인 자사주 투자 CEO로도 손꼽힌다. 차 부회장은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이듬해인 2005년부터 자사주를 장내매입했다. 차 부회장은 2005년 2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주당 평균 5만6764원 총 38억6000만원을 들여 자사주 6만8000주를 사들였다. 매입 초기 3만원 아래였던 LG생활건강 주가는 기업 성장에 따라 2007~2008년 2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차 부회장은 2008~2009년 2년간 3만5000주를 장내에서 팔았고 59억여원의 매각차익을 회수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식을 매각한 2009년 12월로부터 정확히 1년 뒤부터 자사주 매입을 재개해 지난 2월까지 6888주의 주식을 38억여원에 사들였다. 차 부회장은 직접적인 주식 매각 차익 이외에도 억대의 배당 수익도 올리고 있다. 차 부회장은 우선주 배당금을 제외하고도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1억1800만원, 1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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