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유가, 배럴당 106달러 돌파…미국 원유재고 감소·중동 지정학적 불안

입력 2013-07-11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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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5개월 만에 최고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15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을 웃도는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99달러 오른 배럴당 106.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3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원유 재고가 9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80만배럴 감소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에 대한 원유 공급 수준은 최근 5년 평균보다 높지만 앞으로 수 주 내에 재고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최근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내부에서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수의 위원이 고용 상황이 더 개선돼야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제해 양적완화 조치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시장은 풀이했다.

이집트의 정국불안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진 것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집트에서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과도 정부를 이끌 새 총리가 임명되고 새 내각 구성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새 내각 참여를 거부하는 등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월간 수출이 감소한 것은 작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0.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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