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동참" 삼성 사장단, 반소매 차림으로 출근

입력 2013-07-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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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반소매에 노재킷 차림의 중년 남성들이 삼성 서초사옥 로비로 속속 들어섰다. 이들은 다름아닌 삼성사장단 회의에 참가하는 계열사 사장들.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대부분 시원한 반소매 차림으로 출근한 것이다. 반소매 와이셔츠만 입은 채 재킷도 걸치지 않은 모습이 많았지만, 일부 사장들은 노재킷이 어색한 듯 재킷을 팔에 걸고 회사로 들어섰다.

이날 삼성전자 강호문 부회장, 삼성증권 김석 사장, 삼성화재 김창수 사장, 제일모직 박종우 사장, 삼성석유화학 정유성 사장, 삼성정밀화학 성인희 사장 등이 반소매 와이셔츠에 노재킷 차림을 했다. 삼성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실장)과 이인용 사장(커뮤니케이션팀장)도 반소매 와이셔츠만 입었다.

삼성의 부회장, 사장 등 최고 경영진들이 반소매·노재킷 차림으로 출근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힘을 보태자는 그룹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들에게는 반소매 티셔츠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그룹은 6∼8월 피크시간대(오후 2∼5시) 사무실 온도를 28도로 상향 조정하고, 하계휴가를 분산 실시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 시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또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절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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