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의 꿈…‘가전유통 공룡’ 롯데하이마트의 변신이 시작됐다

입력 2013-07-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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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인수1년 가전사업통합 본격화…13개 디지털파크 간판 바꿔

▲울 잠실동 롯데마트 내 가전전문매장 디지털파크 잠실점이 지난 6월28일 롯데하이마트 간판을 바꿔달고 새롭게 오픈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꿈 ‘가전유통 공룡’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롯데쇼핑과 하이마트가 한 배를 탄지 지난 6일 1년을 맞이하면서 가전사업의 통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롯데그룹의 만성적자인 가전사업이 흑자로 전환됨과 동시에 그룹 내 주요 성장동력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동 롯데마트 내에 입점했던 가전전문매장 디지털파크 잠실점이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지난달 28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디지털파크 잠실점은 롯데마트가 기존 가전매장을 디지털파크로 전환한 매장 중 하나로 오픈 1년 만에 연간 매출액 5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전국 매장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곳이다.

업계에서는 잠실점을 시작으로 롯데그룹의 가전사업이 본격적으로 통합되면서 사업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지털파크 구로점도 롯데하이마트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머지 13개 매장도 롯데하이마트로 간판을 바꿔 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디지털파크 매장수는 15개로 전체 매장을 롯데하이마트로 전환할지 여부는 잠실점과 7월 전환 예정인 점포 성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시간 문제로 보인다는 게 업계 측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전체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가전매장의 전환도 기대되는데, 가전사업이 완전히 통합되면 연 매출 5조원(하이마트 약 3.5조·롯데쇼핑 1.5조)의 가전유통공룡이 탄생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통합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롯데쇼핑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매장을 하이마트에 임대해 주는 방식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현재 적자인 가전매장을 롯데하이마트로 임대 전환할 경우 디지털파크 매장 전환만으로도 최소 175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익을 내는 것 뿐만 아니라 롯데쇼핑이 가전으로 차별화된 성장동력 및 컨텐츠를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하는 잠실점은 로드숍 위주로 운영하던 하이마트가 숍인숍 형태로 입점했을 때도 하이마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테스트숍 개념”이라며 “아직 나머지 디지털파크 매장의 전환 여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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