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현수, 멀티홈런으로 삼성전 승리 이끌어

입력 2013-07-0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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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두산이 1위 삼성을 눌렀다.

5일 오후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9-6으로 승리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경기는 1회부터 두산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번 타자로 나선 이종욱은 삼성 선발투수 배영수의 6구째 공을 타격해 2루타를 만들어냈고 후속타자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이종욱은 3루까지 진루했다.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배영수의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은 김현수의 한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회말 1점을 추가하면서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 두산은 승부를 결정지었다. 2번타자 정수빈이 재치있는 번트로 1루를 밟으면서 3루에 있던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 번째 타석에 선 김현수가 다시 담장을 넘겼다. 이후 두산은 5회초 김상수에게 홈런을 맞았지만 7회말 1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확정 짓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이 8회초 추격의지를 불태웠다. 8회초 삼성은 세타자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고 4번 타자 이승엽이 타석에 섰다. 이승엽은 두산의 네 번째 투수 이정호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쳤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선발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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